근접무선통신(NFC) 분야 팹리스 기업 쓰리에이로직스가 9일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제4기 소부장 으뜸기업에 선정됐다고 밝혔다.소부장 으뜸기업은 핵심 전략기술 확인을 받은 기업이거나 핵심전략기술과 관련된 4가지 조건 중 2개 이상을 충족해야 신청할 수 있다. 2021년부터 지금까지 총 3개 기수에서 66곳의 기업이 선정됐으며 평균 100억원 내외의 연구개발 자금이 지원된다.쓰리에이로직스는 시스템 반도체 기업으로는 유일하게 소부장 으뜸기업 지위를 획득했다. 향후 5년간 R&D 지원사업을 포함한 범정부 차원의 맞춤형 밀착 지원을 받게 된다.2004년 설립된 쓰리에이로직스는 NFC용 시스템 반도체 칩 개발에 주력해왔다. NFC 리더칩, NFC 태그칩을 자체 개발했다. 회사는 이외에도 자동차용 NFC 리더 칩을 개발해 AEC-Q100 인증과 NFC Forum의 Digital Key 2.0 인증을 받았다. 2022년부터 주요 완성차 업체에 공급하고 있다. 현재 회사는 국내 디지털 도어락, 출입통제기 시장과 전자가격표시기 분야의 NFC 칩 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다.천성훈 쓰리에이로직스 부사장은 "소부장강소기업 100, 글로벌 스타팹리스 30 선정에 이어 이번 소부장 으뜸기업 선정으로 쓰리에이로직스의 우수한 기술력을 다시 한번 인정받았다고 생각한다"며 "소부장 으뜸기업 지원을 통해 NFC SoC(System on Chip) 분야 글로벌 팹리스 기업으로의 성장에 속도를 낼 것"이라고 밝혔다.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
정부가 국내 증권사를 대상으로 한국 증시 저평가(코리아 디스카운트) 대책인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설명회에 나선다. 최근 2차 세미나를 통해 기업제고 정책 가이드라인을 내놓는 등 드라이브를 걸고 있지만 여의도에서 비관적인 리포트가 나오는 등 반응이 신통치 않아서다.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금융투자협회는 오는 10일 각 증권사 리서치센터장과 실무진을 대상으로 '밸류업 간담회'를 개최한다. 이번 간담회는 정책 당국인 금융위원회의 요청으로 마련된 자리다. 정부가 금융투자업계만을 대상으로 밸류업 관련 간담회를 여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금융위가 증권업계를 대상으로 별도의 간담회를 여는 것은 정부가 지난 두 번의 밸류업 프로그램 가이드라인을 발표했음에도 증시 활성화 대책으로는 부족하다는 평가가 나오면서다.실제 윤석열 대통령도 이날 취임 2주년 기자회견에서 밸류업과 관련해 "최근 발표된 밸류업 프로그램에 대한 시장의 실망감이 큰 것으로 알고 있다"며 "시장에서 기대하는 강도 높은 정책도 펼쳐나갈 것이며 기업 밸류업은 착실하게 단계적으로 진행하겠다"고 말했다.올 1월 밸류업 정책이 가시화한 이후로 증권사 리서치센터들은 밸류업을 단기 테마 관점에서만 유효하다는 의견을 내놓는 등 비관론이 우세했다. 지난 1월17일 금융위가 '2024 업무 추진계획'을 통해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을 처음 거론한 뒤 현재까지 약 4개월간 제목에 '밸류업'과 'PBR'(주가순자산비율)이 들어간 리포트만 각각 216개, 123개에 달한다. 저PBR 종목들은 밸류업 프로그램 시행시 수혜를 볼 것으로 예상되는 기업들이었다.그러나 보고서를 작성하
한국거래소의 독점을 깰 대체거래소(ATS) '넥스트레이드'의 운영에 대한 윤곽이 처음 나왔다. 프리마켓과 애프터마켓을 추가해, 오전 8시부터 오후 8시까지 하루 12시간 주식 거래를 할 수 있게 만든 게 큰 특징이다. 또 중간가호가와 스톱지정가호가 등 새로운 호가를 도입하고, 수수료 경쟁을 붙여 거래비용 절감 효과를 꾀할 방침이다.금융위원회는 9일 오후 서울 여의도동 금융투자협회에서 '자본시장 인프라의 질적 발전을 위한 ATS 운영방안' 세미나를 열고 개괄적인 ATS 운영안을 발표했다. 그동안 금융위를 비롯해 금융투자협회와 한국거래소 등 유관기관은 넥스트레이드의 인가 이후 현행 법령상 ATS 운영방안과 통합 시장관리방안을 검토해 왔다. 이번 세미나는 논의 끝에 마련한 방안을 공유하고 시장참여자의 의견을 듣기 위한 자리다.김소영 금융위 부위원장은 축사를 통해 "제도 도입 후 10여년 만의 ATS 출범으로 우리 증권시장이 복수시장 체제로의 전환을 앞두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경쟁을 통해 효율적이고 편리한 시장이 조성되려면 먼저 안정적이고 공정한 시장관리가 뒷받침돼야 할 것"이라며 "오늘 세미나를 계기로 우리 당국도 가이드라인 마련, 법규 정비 등 제도 개선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하루 주식거래 시간 12시간…현행보다 '5시간반 더'ATS 출범으로 주식 투자자들은 기존 거래소와 달리 새롭게 경험하는 것들이 생긴다. 먼저 넥스트레이드는 한국거래소와 공통으로 운영하는 '정규 거래시간' 전후로 프리마켓(오전 8시~8시50분)과 애프터마켓(오후 3시30분~8시)을 추가로 운영한다. 이에 우리나라 하루 주식거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