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예탁결제원은 지난해 일반투자자 보호를 위해 일정기간 동안 보호예수한 상장주식은 34억1566만주로 전년대비 19.6% 증가했다고 5일 밝혔다. 이는 최근 5년만에 최고 수준이다.

시장별로 보면 유가증권시장 상장주식의 보호예수량은 20억731만주로 전년대비 7.3% 늘었다. 코스닥시장은 14억835만주로 43.1% 증가했다.

유가증권시장 상장주식의 보호예수량이 증가한 배경은 모집(전매제한) 사유와 법원(인수합병) 사유가 전년대비 각각 153.2%, 312.2%나 증가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코스닥시장은 모집사유와 합병이 각각 59.4%, 587.8% 급증했다.

보호예수 사유의 5년간 추이를 살펴보면, 지난 2014년 제일모직 삼성에스디에스 우리은행 등의 신규 상장에 따른 최대주주(유가증권) 사유가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한 것을 제외하고,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 모두 모집(전매제한)이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월별로는 지난해 10월 9억3344만3000주(27.3%)로 가장 많았다. 이어 7월(5억6470만2000주)과 9월(3억3875만3000주) 순으로 집계됐다.

한편 예탁원에 보호예수를 의뢰한 회사는 291개사로 2014년(233개사) 대비 24.9% 증가했다. 유가증권시장 상장회사는 58개사, 코스닥시장은 233개사였다.

채선희 한경닷컴 기자 csun0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