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증시가 경기 둔화 우려에 또 폭락했다.

21일 상하이종합지수는 4.27%(156.55포인트) 떨어진 3,507.74로 장을 마쳤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전날보다 1.5% 하락한 3,609.96으로 개장한 뒤 오후 들어 급락세를 보이며 4.6% 떨어진 3,490.54까지 밀리기도 했으나 장 막판에 3,500선을 가까스로 지켰다.

선전 성분지수도 5.42%(682.53포인트) 하락한 11,902.05로 마감했다.

이날 증시는 중국의 증시안정기금인 증권금융공사가 지난달 증시 폭락 과정에서 매입했던 주식의 매도 가능성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며 여전히 변동성이 큰 장세를 보였다.

아울러 중국의 제조업 경기 지표가 6년여 만에 최저치를 보이는 등 경기둔화에 대한 우려가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이날 발표된 중국의 8월 차이신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예비치는 47.1로 경기확장과 위축을 가르는 기준선인 50을 6개월 연속 밑돌면서 6년 5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상하이연합뉴스) 정주호 특파원 jooh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