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코스피 상장사들의 현금 배당금이 소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한국거래소가 지난 24일까지 작년 결산 현금배당 결정을 공시한 12월 결산법인 286개사 중 2년 연속 배당을 실시한 221개사의 현금배당 추이를 조사한 결과, 배당금 총액은 9조1652억원으로 전년 8조6537억원 대비 5.91% 늘어났다. 평균 시가배당률은 1.82%로 전년보다 0.26%포인트 줄었다.

업종별 평균 배당금 총액은 통신업이 4307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전기전자(1422억원), 금융업(1230억원)이 뒤를 이었다.

종목별로는 삼성전자가 2조1570억원을 배당해 상위에 이름을 올렸다. SK텔레콤(6664억원), 포스코(6332억원) 순으로 배당금이 컸다. 삼성전자는 주당 1만3800원을 배당했고, SK텔레콤과 포스코는 주당 8400원, 6000원을 배당했다.

시가배당률은 진양화학이 7.4%로 가장 높았고, 신풍제지(5.9%), 일정실업(5.8%)도 높은 시가배당률을 기록했다.

한경닷컴 정혁현 기자 chh0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