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시장의 게임업체 액토즈소프트가 신작 기대감에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다. 일각에선 아직 CBT(비공개시범서비스) 기간이어서 기대가 지나치다는 의견도 나왔다.

액토즈소프트는 25일 상한가로 직행해 2600원 오른 2만원으로 장을 마감하며 3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2만원대 복귀는 지난 8월27일 이후 3개월 만이다. 자체 개발한 신작 '오즈페스티벌'이 전날부터 CBT를 시작하며 기대가 커졌다는 설명이다.

액토즈소프트 관계자는 "'오즈페스티벌'은 3년가량 준비를 거쳐 내놓는 옴니버스 캐주얼 게임"이라며 "내달 4일 OBT(공개시범서비스)에 들어간 뒤 연말께 상용화를 시작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매수세가 성급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승응 유진투자증권 선임연구원은 "기대가 큰 대작 게임들이라 하더라도 CBT 단계에선 향후 성공 여부를 판단하기 힘들다"며 "OBT 결과를 확인하고 매수 결정을 내리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액토즈소프트는 온라인 게임 '미르의 전설'로 유명한 게임 개발사로 중국 게임업체인 샨다가 지분 53.1%를 가지고 있는 최대주주다. 지난 3분기 누적 매출이 1042억원으로 게임업체 가운데 CJ인터넷에 이어 여섯 번째로 연매출 1000억원을 넘어섰다.

조재희 기자 joyja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