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증시가 저가매수세에 힘입어 사흘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13일 전날보다 14.70포인트(0.46%) 상승한 3187.65로 장을 마감했다.

개장초 0.26% 하락 출발한 상하이지수는 원자재주의 약세로 장중 한때 -1.41%까지 밀리기도 했다. 그러나 유통주 등 내수주를 중심으로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상승세로 전환했다.

원자재주는 전날 국제유가의 급락을 비롯한 원자재가격의 하락으로 약세를 보였다.

반면 중국 정부가 2050년까지 매년 4~5%의 탄소농도를 감축키로 했다고 밝혀 환경관련주가 강세였다.

위안화 절상 기대로 상하이B지수가 급등한 것도 투자심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풀이다.

조선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위안화 절상 기대로 달러화로 거래되는 상하이B지수가 급등했다"며 "위안화 절상은 수출을 생각하면 부정적이지만, 단기투자 자금이 시장에 들어올 수 있다는 점에서는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조 연구원은 "기본적으로 중국 증시에 대한 투자심리가 훼손된 것은 아니기 때문에 여전히 전망을 밝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