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은 12일 2012년부터 능동형 발광다이오드(AMOLED) 시장이 본격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 증권사 김동원 연구원은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SMD)를 비롯해 LG디스플레이(LGD) 등 업체별로 AMOLED 채용비중이 늘고 있다"며 "2012년부터 본격적인 시장이 열릴 것"으로 예상했다. 관련업체로는 LG디스플레이, 삼성SDI, 덕산하이메탈을 꼽았다.

LG디스플레이는 2010년 2분기부터 AMOLED 신규라인(3.5세대) 가동을 계획하고 있다는 것. 또한 2011년부터 5.5세대 신규라인 가동계획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LG디스플레이는 오는 12월 15인치 AMOLED TV를 본격적인 마케팅을 전개할 계획이다.

이 같이 LGD가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는 이유는 주요 고객사인 LG전자, 애플(Apple)의 AMOLED 패널의 채용의지가 높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김 연구원은 "휴대폰을 비롯한 모바일기기에서 AMOLED 채용이 대세"라며 "앞으로 이들 세트업체의 아몰레드 채택비중은 점차 증가할 전망"이라고 전했다.

또한 "LGD의 AMOLED 신규라인 증설은 그 동안 시장을 독점했던 SMD와 본격적인 경쟁구도를 의미한다"며 "이를 통해 AMOLED 시장은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SMD는 4세대 아몰레드 라인을 가동중이며 2013년에 8세대 아몰레드 신규라인의 본격 가동을 계획하고 있다. 따라서 아몰레드 TV 시장은 2012년 부터 점차 커진다는 추정이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