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증권은 4일 최근 이어지고 있는 외국인 매수세가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라며 자동차와 은행, IT(정보기술)업종에 관심을 가질 것을 조언했다.

정승재 미래에셋증권 애널리스트는 "시장이 뚜렷한 방향성을 보이지 못하고 있는 와중에도 외국인 매수세가 이어지고 있다"며 "미국 CIT그룹의 파산보호 신청 소식에도 흔들림 없이 외국인은 이번 주 들어 하루 평균 1500억 원 이상의 주식을 사고 있다"고 밝혔다.

외국인은 최근 한달 간 아시아 주요 증시 중 한국 시장에서 가장 강한 매수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인 매수의 실탄이 되는 글로벌 주식형 펀드 자금의 유출입 동향을 봐도 아시아-태평양 지역 투자펀드에서 한국으로의 자금 유입은 지속되고 있다.

정 애널리스트는 "우호적인 증시 주변 여건을 감안한다면 외국인 매수세는 이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주변국 대비 한국 증시의 가격 매력이 높고, 글로벌 제조업 경기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점이 외국인 매수세 연장에 힘을 실어준다"고 강조했다.

정 애널리스트는 "9월말 이후 조정 국면에서도 외국인 매수세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는 자동차와 은행주, 최근 주가 조정 이후 외국인 매수세 재개 조짐이 나타나는 IT업종에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