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르덴셜투자증권은 27일 CJ오쇼핑에 대해 내년 상반기까지 실적 개선이 지속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9만원에서 10만원(26일 종가 8만5200원)으로 높였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 증권사 임영주 애널리스트는 "CJ오쇼핑의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66.4% 증가한 296억원을 기록, 시장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를 큰 폭으로 웃돌았다"며 "이 같은 실적 개선이 3분기에 그치지 않고 내년 상반기까지 이어질 전망"이라고 밝혔다.

4분기 취급고와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5.9%, 35.6% 늘어난 4632억원과 273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유형상품군 호조와 지난해 4분기 부진한 실적의 기저효과가 맞물리면서 실적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이다.

10월 들어 다시 확산되고 있는 신종 인플루엔자도 CJ오쇼핑의 실적 개선에 기여할 것이라고 임 애널리스트는 내다봤다.

그는 "연간 취급고와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각각 14.6%, 22.3% 증가하고, 순이익이 217.5% 성장하는 등 올해 실적이 완전히 턴어라운드 할 것"이라며 "TV홈쇼핑 부문이 지난 3년간의 취급고 감소세를 벗어나 다시 증가하고 있어 내년에도 실적 개선세를 이어갈 전망"이라고 강조했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