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은 27일 SBS에 대해 3분기 실적이 부진했으며 이 같은 추세는 내년에도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보유' 의견과 목표주가 4만7000원 유지.

이 증권사 구창근 연구원은 "SBS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1429억원, 74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각각 9%, 4% 감소했다"며 "경기회복에도 광고판매율이 부진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SBS는 경기회복 이후의 광고시장 회복과 미디어법 개정 이후의 수혜 등의 기대감이 있다"며 "그러나 2010년도 보수적인 입장"이라고 덧붙였다.

경기회복과 지상파 광고시장도 회복되다는 것. 하지만 채널수 증가, 주문형비디오(VOD) 시청 확대 등으로 지상파 시청률은 꾸준히 하락하고 있어 급격한 회복은 어렵다는 분석이다.

또한 '미디어법 개정→광고관련 규제 완화→지상파 수혜'로 이어지는 효과는 지나치게 낙관적이라는 해석이다. SBS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중간광고 도입은 쉽지 않다고 구 연구원은 판단했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