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상승하고 있다.

18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전 9시46분 현재 전날보다 3.7원 상승한 1208.5원을 기록하고 있다.

전날 1200원대 초반까지 내려앉았던 원달러 환율은 이날 주말을 앞두고 숨고르기에 나섰다. 간밤 뉴욕 증시가 일부 기업들의 실적 악화와 단기급등에 따른 부담감으로 나흘만에 소폭 하락하면서 환율 조정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특히 최근 원달러 환율을 끌어내리는데 주요 모멘텀으로 작용했던 글로벌 달러화는 약세가 주춤해진 모습이다. 이에 따라 밤사이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1개월물 기준 원달러 환율은 전날 현물환 종가 대비 3.2원 오른 1208원에 거래를 마치면서 이날 환율 상승이 예상됐었다.

코스피 지수가 1700선에서 움직이고 외국인 투자자들이 11거래일째 순매수에 나서고 있지만, 이틀 연속 연저점을 경신하면서 쌓인 급락 피로감과 당국 개입 물량에 방향은 위쪽을 지지하고 있다.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3.2원 상승한 1208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개장가 부근서 횡보하던 환율은 역내외 달러 환매수가 일면서 장중 한 때 1210원선을 터치하기도 했지만 이내 다시 내려앉아 1208원선 부근서 오르내리고 있다.

국내 주식시장에서 코스피 지수는 오전 9시46분 현재 전날보다 2.27p 상승한 1697.74를 기록하고 있으며, 코스닥 지수는 1.22p 오른 529.35를 나타내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1592억원어치의 주식을 사들이며 환율 상승을 제한하고 있다.

앞서 밤사이 다우존스 산업지수는 전날보다 7.79p 내린 9783.92로 약보합세를 기록했다. 나스닥 종합지수도 6.40p 하락한 2126.75를 나타냈고, S&P500지수는 3.27p 내린 1056.49로 거래를 마쳤다.

한경닷컴 서희연 기자 shyremon@hankyung.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