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3일 대우건설에 대해 금호그룹의 경영권이 일원화되면서 인수합병(M&A) 작업이 보다 속도를 낼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1만1200원으로 올렸다. 투자의견 '중립'은 유지했다.

이 증권사 한상희 연구원은 "단기적으로 재매각 과정이 가속화 될 것으로 보여 적정주가에서 최소 30% 가량의 오버슈팅도 가능하다고 본다"고 했다. 적정주가가 대우건설의 현주가(7월 31일 종가 1만3000원)보다 낮아 주가 상승 여력 크진 않지만, 재매각 이슈로 인해 단기적으로 1만5000원까지 오를 수도 있다는 얘기다.

한 연구원은 "금호그룹의 경영권이 일원화되면서 대우건설 인수와 재매각에 대한 그룹 내 이견이 정리될 것"이라며 "재무구조 개선 약정의 철저한 이행으로 산업은행과의 관계도 더 가까워지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경닷컴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