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증권은 15일 웅진씽크빅에 대해 양호한 기업가치과 높은 배당수익률을 고려할 때 현재의 과도한 저평가 상태는 적절치 않다며 '매수' 의견과 목표주가 2만9000원을 유지했다.

유정현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웅진씽크빅은 과거 구조조정 효과와 실적 호전으로 영업이익률이 레벨업될 때마다 코스피와의 가치 대비 주가 차이(밸류에이션 갭)을 축소했었다"고 전했다.

하지만 현재의 주가 할인 수준은 조직의 체질 개선에 따른 수익성 개선을 전혀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유 애널리스트는 "웅진씽크빅은 저성장 시장인 주간 방문 학습지 시장과 전집 시장에서 새로운 제품을 통해 경쟁사보다 효율적인 시장 점유율 확대 전략을 구사하는 등 기회요인을 끌어내고 있다"며 "이를 통한 안정적인 이익 증가 모멘텀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6월말 현재 학습지 회원수는 기존 학습지 회원 증가의 꾸준한 증가로 1분기 말 대비 1만 과목 정도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방판(전집) 사업부의 경우도 2분기에 '음악이 들리는 이야기 책 뮤뮤' 등 2개의 신제품이 출시되면서 1분기에 이어 두 자리 수 매출 증가 추세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됐다.

그는 웅진씽크빅의 2분기 영업이익을 25.3% 증가한 208억원으로 예상했다.

학습지, 방판 등 현금창출 사업부의 전반적인 실적 호조뿐만 아니라 지난 해 발생했던 북클럽 부문 손실의 기저 효과, 그리고 지난 4분기 스쿨사업본부의 부실자산 감액(35억원)에 따른 무형자산 상각비 감소 덕분이다.

2분기 영업이익률은 전년동기대비 1.6%p 상승한 10.1%를 기록할 것으로 분석됐다.

유 애널리스트는 또 "50%의 높은 배당정책을 통해 주주가치 제고에도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는 점도 긍정적"이라고 강조했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