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D(발광다이오드) 1등주'로 꼽히는 서울반도체는 최대 월매출 기록을 계속해서 갈아치우며 고성장을 지속하고 있다. 특히 하반기엔 LED TV가 본격적으로 실적개선에 가세할 전망이다.

증권정보제공업체인 와이즈에프앤이 집계한 증권사들의 실적전망치(컨센서스)에 따르면 서울반도체의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998억원과 110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각각 46.9%와 349.3% 증가할 전망이다.

하반기에도 실적개선이 이어져 3분기와 4분기 영업이익은 149억원과 167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대신증권은 최근 하반기 실적개선 전망을 반영해 서울반도체의 연간 실적전망치를 상향 조정했다. 매출은 3470억원에서 4369억원으로,영업이익은 350억원에서 498억원으로 올려잡았다. 이 증권사 반종욱 연구원은 "3분기에 LED 판매가격 상승이 두드러질 것"으로 예상했다.

이 같은 실적개선의 배경으로는 우선 서울반도체가 조명용 LED 부문에서 확보하고 있는 세계적인 경쟁력이 꼽힌다. 이승호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원은 "세계 조명용 LED 시장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업체"라며 "LED가 백열등과 할로겐 등을 급속하게 대체하는 과정에서 준비된 업체로서 큰 수혜를 볼 것"이라고 평가했다.

노트북컴퓨터와 TV 등에 쓰이는 중대형 LCD 백라이트용 LED 부문에서도 서울반도체는 고성장을 지속할 전망이다. 노트북컴퓨터의 LED 채용 비중이 지난해 말 10% 초반에서 올해 말엔 60% 이상으로 급격히 불어나고,대형 TV에서도 이 비중이 0.3%에서 4% 이상으로 증가할 전망이기 때문이다.

장경영 기자 longr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