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르덴셜투자증권은 17일 게임 업종에 대해 자율 규제 도입 및 확대로 인한 사용자 감소 여파가 단기적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 증권사 박한우 애널리스트는 "한국게임산업협회가 지난 16일 '그린게임 캠페인 발대식'에서 포커 등 성인용 웹보드 게임 유저들의 하루 이용량이 10시간을 초과할 경우 자동으로 차단되는 셧다운제 방안 등을 발표했다"며 "자율규제로 고스톱, 포커류 게임 분야에서 단기적으로 사용자가 감소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이는 하루에 10시간 이상 이용하는 과몰입 대상자들에 대한 규제로 일반 정상적인 이용자들에는 큰 의미가 없을 것이라는 게 박 애널리스트의 판단이다.

또한 본인인증 제도 확대 조치는 청소년 보호를 위한 것으로, 게임 산업의 부정적인 이미지가 개선될 것으로 예상했다.

박 애널리스트는 "웹보드 게임 주요 회사인 NHN, CJ인터넷, 네오위즈게임즈의 지난 1분기 웹보드게임 매출 비중은 각각 80%, 33%, 31%였다"며 "세 회사 모두 웹보드게임보다 퍼블리싱 게임 강화에 중점을 두고 있어 웹보드게임 매출의 비중이 점차 낮아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