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양약품이 신종플루 등 독감 바이러스 백신 시장에 전격 진출을 선언했다.

김동연 일양약품 사장은 15일 충남대학교 수의학과 서상희 교수(독감바이러스 연구소 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충남대학교에서 '인플루엔자 백신주의 제조와 생산기술 및 대량생산 방법' 등에 대한 기술 이전 계약을체결했다.

이에 따라 일양약품은 신종플루 백신을 비롯해 서상희 교수 연구팀의 모든 인플루엔자 백신 및 그 생산기술을 이전 받게 될 예정이다.

일양약품은 인플루엔자 백신을 대량 생산해 국내외 시장에 본격적으로 공급할 예정이다. 더불어 인플루엔자 백신의 대량 생산 시설을 구축할 경우 안정적인 백신 공급이 가능해져 경제적 부가가치도 높아질 것으로 회사측은 기대했다.

서 교수는 "글로벌 인플루엔자 백신회사들이 유정란을 이용해 인플루엔자 백신 원료를 생산하고 설탕물(sucrose)로 정제한 인플루엔자 백신을 생산하고 있다"며 "이번에 이전한 기술도 이들기술과 대등한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일양약품은 숙명여대, 삼성서울병원과 설립한 SIS면역연구센터를 설립하기도 했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