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투자증권은 2일 주강 제조업체인 한국주강에 대해 자회사인 한국정밀기계의 지분가치에 비해 저평가돼 있다고 분석했다.

정동익 하이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한국주강은 5월 19일 신규상장된 이후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는 한국정밀기계의 최대주주로 지분 13.1%(100만주)를 보유중"이라며 "전일 종가 기준으로 한국주강이 보유한 한국정밀기계 지분의 시장가치는 806억원으로 한국주강의 시가총액 787억원을 웃돌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한국정밀기계의 시장가격 수준을 기준으로 계산한 실질 주가순자산비율(PBR)은 0.57배에 불과하다는 분석이다.

정 애널리스트는 "한국정밀기계의 주가에 따라 다소 유동적이긴 하지만 실질 PBR 기준으로도 절대 저평가 상황"이라며 "또 올해 예상실적 기준으로는 주가수익비율(PER)이 7.1배로 제조업 평균 PER 12.5배에 비해 가격매력은 충분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한국주강은 50년 가까운 업력과 안정적인 실적을 바탕으로 우량한 재무구조를 확보하고 있다"면서 "1분기말 기준으로 차입금 20억원, 현금성자산 136억원으로 116억원의 순현금 상태인 사실상 무차입 경영 상태"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조선분야에 집중된 매출구조를 다변화하기 위해 원자력발전소용 대형 임펠라 등 신규 아이템을 확보해가고 있다"며 "한국정밀기계 이외에도 에이치엔유베어링, 한국아연, 한국중기계 등의 우량 자회사를 보유중"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