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지어드밴텍(대표 은유진)은 16일 통합서버보안 전문업체 ㈜레드게이트(www.redgate.co.kr) 지분 27%(20만주)를 취득, 서버 보안 시장에 본격 진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인수대금은 16억원.

에스지어드밴텍은 서버보안 솔루션 확보를 통해 통합정보보호업체를 위한 비전 실현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기존의 네트워크 보안 기술에 OS 자체를 보호하는 서버 보안 기술을 융합해 네트워크 중심 보안의 한계를 보완하고 보다 신뢰성 있는 통합 솔루션을 제공한다는 것. 특히 올해는 공공기관 및 금융시장의 수요 증대로 이 분야에서만 300억원 정도의 시장이 형성될 것으로 예상, 교육기관과 관공서에 특화된 에스지어드밴텍의 영업력을 최대한 활용해 매출 신장에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2002년 설립된 레드게이트는 시큐어 OS 기반의 서버보안제품 개발영업과 정보보호제품 공급 및 통합 솔루션 구축 사업을 진행 중이다. 시큐어 OS란 관리자 권한 오남용, 외부 해킹, 내부자 불법행위 등 주요 서버에 대한 다양한 형태의 위협을 방지하고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강력한 보안 기능을 제공하는 운영체제보안솔루션이다. 이 회사는 국내 최초로 운영체제보안 CC(Common Criteria) 인증을 획득한 시큐어 OS를 보유하고 있다.

이날 열린 이사회에서 에스지어드밴텍의 계열사인 박정호 에스지알아이 대표이사가 레드게이트의 새로운 대표이사로 취임했다.

박정호 레드게이트 신임 대표는 "인터넷 보안의 마지막은 시큐어 OS(Secure OS)라고 할 정도로 서버 보안은 제품 뿐 아니라 문서보안솔루션, 네트워크 및 호스트기반 침입방지시스템(IPS) 및 침입탐지시스템(IDS)까지 다양한 보안시스템과 관련이 있는 통합정보보안의 핵심 기술"이라며 "향후 에스지어드밴텍과의 다양한 공조를 통해 기술을 융합하고 시너지를 창출하는 제품 개발에 앞장서는 한편, 규모의 경제를 실현하는 영업에도 적극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은유진 에스지어드밴텍 대표는 "이번 레드게이트 인수로 지난 해부터 계속된 적극적 M&A를 통한 PC보안, 하드웨어 보안, 보안관제, 서버보안까지의 개별정보보호기술 라인업 형성이 끝나, 향후 PKI업체 인수를 마치면 명실상부한 통합정보보호업체의 핵심 기술이 모두 갖춰지게 된다"며 "회사는 향후 기술 융합을 통한 통합보안솔루션 개발에 주력하면서 유통 시장 진출 등 이익을 극대화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모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에스지어드밴텍은 올해 총 300억원의 매출과 70억원의 영업이익을 목표로 12년 연속 흑자 기조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