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종금증권은 9일 추가 조정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는 시점이지만 긍정적인 시각을 유지해야 한다며 조정시 매수하는 전략을 제시했다.

전날 코스피는 1분기 실적 시즌에 대한 불안감이 남아 있다는 점, 제너럴모터스(General Motors)의 CEO가 파산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다고 발언한 점, 외국인투자가가 현·선물시장에서 동시에 순매도 포지션으로 전환했다는 점, 과거 베어마켓랠리(Bear Market Rally)의 평균 상승 률에 근접한 수준까지 반등했다는 점 등이 부각되면서 하락 마감했다.

이재만 동양증권 애널리스트는 "실제로 과거 국내 증시의 베어마켓랠리의 평균 상승률과 기간을 보면 각각 30%와 42일(거래일 수 기준)"이라며 "3월 2일부터 지난 7일까지(거래일 27일)KOSPI는 종가 기준으로 28%나 상승했다. 상승률 기준을 적용해 보면 최근 반등으로 인해서 지수는 단기적으로 부담스러운 수준까지 상승했음을 보여주는 증거중 하나"라고 진단했다.

단기적으로는 실적 시즌에 대한 불안감과 단기 급등에 대한 부담 등으로 인해서 추가적인 조정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는 시점이라는 설명이다.

하지만 동양증권은 긍정적인 시각을 유지해야 하는 세가지 이유를 제시하면서 조정시 매수 전략을 추천했다.

첫째로 국내는 신흥증시 대비 상대 주가수익비율(PER로) 판단 시 과열돼 있다고 판단할 수 있지만 이는 과거 경험상 외국인투자가의 매매패턴에 큰 영향을 주지 않았다는 점을 들었다. 또 주가순자산비율(PBR)로 비교시 1.0배 수준에 머물러 있다는 점 등을 고려할 때 현재 지수 수준을 부담이 높다고 할 수 없다고 동양증권은 평가했다.

둘째는 위험 수준을 나타내는 지표들이 여전히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이다. 미국 은행업종과 국고채간 수익률 스프레드는 이미 글로벌 금융위기가 본격화되기 이전 수준으로 하락해 있고 국내 CDS프리미엄과 외평채가산금리 등도 하락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상품가격 반등은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반영하고 있다는 점을 마지막으로 제시했다. 특히 최근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구리가격의 경우는 OECD 경기 선행지수와 코스피 관계에서 '정'의 상관성을 보이고 있다는 점을 상기할 필요가 있다고 이 애널리스트는 전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