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봉 재계약 시즌…증권사 애널리스트 대이동

○…증권사 리서치센터 인력 이동이 잇따르고 있다. 3월말 결산으로 연봉 재계약 시즌인데다 일부 증권사가 리서치 인력을 강화하면서 '애널리스트의 대이동'이 이뤄지는 양상이다.

31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종합증권사로 발돋움하기 위해 리서치센터를 설립한 이트레이드증권은 한화증권 출신 민상일 애널리스트를 투자전략팀장으로 내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증권사 기업분석팀장은 임채구 전 솔로몬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이 맡게될 예정이다. 이트레이드증권은 올해 말까지 리서치센터 인원을 18∼20명까지 늘릴 계획이다.

HMC투자증권도 리서치센터 인력을 확충하고 있다. 한국투자증권 출신 반도체 담당 노근창 애널리스트가 다음달 1일부로 HMC투자증권에 출근하게 된다. HMC투자증권은 다음달 중으로 외국계 증권사 출신을 포함한 4명 가량의 애널리스트를 영입할 것으로 알려졌다.

KTB투자증권도 애널리스트 스카웃 작전에 돌입했다. 유진투자증권에서 박희운 센터장과 함께 세 명의 애널리스트를 영입할 예정이다. 박 센터장과 함께 자리를 옮기는 애널리스트들은 디스플레이 담당 민천홍, 통신 부문 송재경, 반도체 최성제 애널리스트다.

KTB투자증권 리서치센터 인원은 김원열 센터장을 포함해 10명이다. KTB투자증권 관계자는 "경쟁력을 키우기 위해 리서치센터 인원을 최소 20∼30명 가량으로 늘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