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P파리바 매니저 주장

BNP파리바는 30일 중국 본토 A주보다 홍콩 H주 시장이 매력적이라고 주장했다.

'봉쥬르차이나 펀드'를 운용하는 클로드 티라마니 펀드매니저는 보고서를 통해 "중국 정부의 자본규제가 점차 완화되면서 결국 H주, A주, B주 가격이 수렴하게 되는데, 현재 H주는 A주 대비 약 50% 할인된 수준에서 거래돼 좋은 투자기회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A주의 경우 보호예수 물량 해제로 수급 부담이 가중될 수 있는 잠재적 문제가 있다고 그는 설명했다.

티라마니 매니저는 달러 약세 흐름도 H주에 대한 투자 매력을 높인다고 강조했다.

그는 "미국 달러 자산을 보유했던 중국 투자자들이 이를 다른 자산으로 바꾸려고 할 것"이라며 "중국 본토 투자자들이 홍콩시장에 투자할 수 있다면 중국의 대규모 저축자산이 미국 달러를 대체할 만한 홍콩증시로 유입될 수 있다"고 예상했다.

그는 중국 경제에 대해서는 "글로벌 경기침체 등 단기 위험변수가 있지만, 중장기 전망은 긍정적"이라며 "중국 정부의 적극적인 통화정책과 재정정책의 효과가 기대되고, 지난 2개월간 기업투자가 예상을 넘어서는 증가세를 나타낸 데다 은행들의 여신증가율도 높아 전망이 밝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곽세연 기자 ksye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