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통신 장비업체 미리넷(대표 유광훈)은 16일 일본에 918만달러(136억원) 규모의 인터넷전화 장비를 수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미리넷이 이번에 공급키로 한 장비는 Wi-Fi(고성능 무선랜), VoIP폰(인터넷전화) 등 IT 통신장비이다.

미리넷은 이 장비를 SMJ사(社)에 공급하면서 장비 기술지원을 맡고, SMJ은 미리넷으로부터 공급받은 장비의 일본 국내 판매와 사후 유지관리를 담당할 예정이다.

이번 공급계약을 통해 미리넷은 기존 주력 상품인 xDSL·스위치·FTTH 장비와 IPTV 셋톱박스 이외에 Wi-Fi, VoIP 서비스 등 홈네트워크 시장에 필요한 IT 통신장비 토탈 솔루션을 제공하게 됐다.

또 TPS(Triple Play Service) 제품 라인업 구축을 완료해 매출 규모를 확대하는 한편, 2010년 세계 시장규모가 160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는 홈네트워크 시장도 겨냥할 수 있게 됐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이상철 미리넷 회장은 "원ㆍ엔 환율이 1년전에 비해 두 배 가량 높아져 일본 기업에 비해 제품 경쟁력이 높다고 판단하고 일본 진출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한경닷컴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