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자증권은 10일 온미디어에 대해 "지난해 4분기 '어닝쇼크'를 기록하며 부진한 실적을 내놨지만, 투자의견을 '매수'로 상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기업 펀더멘털과 주가가 바닥에 접근한 것으로 평가했다.

이 증권사 박 진 연구원은 "광고경기 침체와 원화 약세 등 부정적인 요인들이 산재해 있으나, 작년 4분기와 올해 1분기를 저점으로 긍정적인 요인들이 점차 강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어 "콘텐츠 가치가 밸류에이션의 하락을 저지할 것"이라며 "미디어산업 규제 완화 역시 주가상승을 기대할 만한 요인"이라고 판단했다. 중기적으로 광고경기 회복과 원화 안정화가 영업레버리지도 강화시킬 것으로 박 연구원은 예상했다.

밸류에이션이 낮아진 점도 주목해야한다는 것. 박 연구원은 "최근 주가의 2009년 주가수익비율(PER)과 주가순자산비율(PBR)은 각각 12.6배와 0.5배로 모두 상장후 밴드 하단(각각 16.3배와 1.3배)을 밑돌고 있다"며 "목표주가의 2009년과 2010년 목표 PER은 16.6배와 10.3배, PBR은 0.6배에 해당한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