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지수가 수출 쇼크와 외국인 매도에 장중 출렁이다가 간신히 상승세로 마감했다.

2월 첫거래일인 2일 코스닥 지수는 0.87포인트, 0.24% 오른 365.77에 장을 마감했다.

전 주말 미국 증시 약세에도 불구하고 코스닥 지수는 소폭 강세 출발 후 기관 매수세를 발판삼에 상승폭을 확대했다.

장중 370선을 넘기도 했지만 오후들어 1월 수출이 전년동기대비 무려 32.8% 급감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순식간에 하락세로 반전했다.

이 후 기관과 개인이 매수세를 늘려 방어에 나선 덕분에 겨우 4거래일째 상승세를 지속했다.

이날 외국인은 190억원 매도 우위를 기록했다. 개인과 기관은 38억원, 145억원 순매수했다.

대형주 중 셀트리온(3.13%), 포스데이타(6.34%), SK컴즈(5.14%), 주성엔지니어링(3.31%) 등이 오르고 태웅, SK브로드밴드, 메가스터디, 성광벤드, 유니슨, CJ인터넷은 2~4% 하락했다. 키움증권과 동국산업은 6% 가까이 밀렸다.

방송통신위원회가 30일 34조원 규모의 방송통신망 중장기 발전 계획을 발표하자 SNH, 코위버, 기산텔레콤, 다산네트웍스, 네오웨이브, 서화정보통신 등 통신부품 및 장비주가 무더기로 급등했다.

큐릭스는 국내 최대 복수종합유선방송사업자(MSO)인 티브로드가 인수했다는 소식에 상한가인 4170원에 마감했다.

현진소재는 현대중공업의 풍력 터빈 시장 진출에 따른 수혜가 예상돼 3.83% 상승했다.

서울반도체는 일본 니치아와의 특허분쟁을 마무리했다고 밝혀 상한가까지 급등, 1만4000원을 넘었다.

소디프신소재가 수익성 악화 우려에 5만7700원으로 2.86% 하락했다.

카이시스는 177억원 규모의 전 대표 및 지배주주 횡령이 발생했다고 밝혀 하한가로 떨어졌다.

에이스일렉은 보통주 5주를 동일 금액의 1주로 합하는 감자를 결정해 가격제한폭까지 하락했다.

한경닷컴 문정현 기자 m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