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증권은 2일 유엔젤에 대해 경기침체에도 불구, 올해 안정적인 성장이 예상된다면서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만1000원을 제시했다.

특히 올해 2분기부터 이탈리아 1위 이동통신사업자 TIM(Telecom Italia Mobile)으로부터 통화연결음(RBT) 관련 매출이 본격적으로 발생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정우철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유엔젤의 작년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각각 30.2%와 16.7% 증가한 185억원과 51억원으로 집계됐다"고 전했다.

이 같은 실적 증가는 인도네시아 텔콤 플렉시(Telkom Flexi)의 가입자 증가에 따른 지능망 증설과 SK텔레콤의 단문송수신솔루션(SMSC) 증설 등에 따른 것이라는 분석이다.

실적 증가세는 올해도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정 연구원은 "유엔젤이 서비스하고 있는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의 무선솔루션 시장은 아직도 초기 단계인데다 해외 애플리케이션임대서비스(ASP) 매출액도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본다"고 했다.

여기에 오는 2월부터 서비스 예정인 이탈리아 TIM사(社)의 RBT 매출액도 올 2분기부터 반영될 것으로 예상됐다.

이에 따라 미래에셋증권은 올해 유엔젤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26.4%와 14.7%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정 연구원은 "유엔젤이 500억원에 달하는 현금과 135만주에 이르는 보유 자사주를 바탕으로 높은 배당정책을 이어갈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