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투자자들은 올해 주식시장에서 당초 설정한 목표치에 크게 못미치는 수익률을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직업별로는 주식투자를 직업으로 삼는 전업투자자와 자영업자의 수익률이 비교적 높았던 반면 전문직 종사자와 주부, 학생 등의 성적표는 평균 이하인 것으로 나타났다.

증권포탈인 팍스넷은 이달 4일부터 22일까지 개인투자자 1천44명을 대상으로 올해 주식투자 성적표를 조사한 결과 이들의 평균 수익률이 1%에 그쳤다고 24일 밝혔다.

이들이 연초에 설정한 목표수익률이 평균 37%인 점을 감안할 때 당초 기대치를 크게 하회한 셈이다.

50% 이상의 고수익을 기록한 투자자는 전체 응답자의 9%에 불과했으며 30% 이상 50% 미만의 수익률을 기록했다는 응답도 10%에 그쳤다.

수익률 10% 이상 30% 미만의 응답자는 20%, 수익률 10% 미만부터 손실률 10% 미만까지는 전체 응답자의 23%로 가장 비중이 높았다.

또 응답자의 20%는 손실률이 10% 이상 30% 미만이라고 답했으며 손실률 30% 이상 50% 미만은 12%, 손실률 50% 이상은 5%였다.

직업별로는 전업투자자의 올해 주식투자 수익률이 평균 5%로 비교적 높았고, 자영업자(2%)와 회사원(1%)도 평균적으로 약간의 수익을 낸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전문직 종사자는 평균적으로 5%의 손실률을 기록했으며 학생 및 주부도 평균 3%의 손실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냈다.

응답자의 직업비율을 보면 회사원(47%), 자영업자(20%), 전업투자자(18%), 전문직(8%), 학생 및 주부(7%) 순으로 많았다.

(서울연합뉴스) 김호준 기자 hoju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