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지수가 북한 핵 문제와 옵션만기일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짙은 관망세를 보이며 강보합세로 마감했다.

11일 코스닥지수는 전날 대비 0.78포인트(0.14%) 오른 555.48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지수는 개장 전 일본 언론에서 북한이 2차 핵실험을 실시한 것 같다고 보도함에 따라 투자심리가 위축돼 6.28포인트(1.13%) 내린 548.42로 출발했으나 보도내용이 사실이 아니라는 추가 보도가 나오면서 반등세로 전환됐다.

그러나 북핵 문제가 언제 다시 불거질지 모른다는 불안감과 옵션만기일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등락을 보이다 소폭 반등한 상태로 마감됐다.

외국인은 198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사흘 연속 사자로 대응했고 개인도 65억원어치를 순매수했으나 기관이 220억원어치를 순매도하며 상승 흐름을 제한했다.

인터넷과 디지털콘텐츠, 오락.문화, 반도체, 비금속 등의 업종이 0.6% 이상 내렸으나 정보기기, 섬유.의류, 종이.목재, 출판.매체복제, 금속, 일반전기전자, 의료.정밀기기 등은 0.5% 이상 올랐다.

NHN(-1.29%)은 세계 최대 검색업체 구글이 국내에 연구개발(R&D)센터를 설립키로 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하루만에 내림세로 돌아섰고 네오위즈(-3.53%)는 향후 성장성과 실적에 대한 부정적인 평가 속에 나흘째 하락했다.

CJ인터넷(3.49%)은 최근 급락 후 이틀 연속 반등에 성공했다.

하나투어(3.15%)는 해외 주식예탁증서(DR) 발행으로 주가 희석이 우려되지만 성장성이 기대된다는 국내 증권사의 보고서가 나온데 힘입어 사흘 만에 급반등했다.

아시아나항공은 국제유가 하락 소식에 장 초반 강세를 보이다 차익매물이 나오며 0.47% 하락세로 거래를 마쳤다.

비트컴퓨터는 미국 의료시장 진출을 재료로 사흘 연속 상한가 행진을 이어갔다.

쓰리쎄븐은 자회사가 바이오 부분에서 특허를 획득했다는 소식에 8.91% 급등했다.

상승종목은 상한가 29개 등 441개, 하락종목은 하한가 2개 등 435개였다.

(서울연합뉴스) 김대호 기자 daeh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