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지수가 사흘만에 강한 반등세를 나타내며 60일 이동평균선을 돌파, 1360선을 회복했다.증시 전문가들은 대세상승 흐름으로 복귀하기 보다는 당분간 고점을 테스트하는 한 단계 높아진 박스권 흐름을 거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 저점 테스트 → 고점 테스트 굿모닝신한증권 김중현 연구원은 중기 모멘텀의 모색 작업에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당분간 1400선에서 고점을 테스트하는 박스권 양상이 나타날 것으로 점쳤다. 특히 1400선은 단순한 전고점이라는 기술적 의미 뿐 아니라 국내증시의 주가수익비율(PER) 배수가 두 자릿수를 회복하는 지수대라는 측면에서 상징적 의미도 크다고 평가. 1400선 돌파를 위해서는 두 자릿수 주가수익배율(PER) 시대로의 진입에 대한 시장의 자신감이 필요할 뿐 아니라 기업들의 1분기 실적에 대한 우려감 완화, 안정적 수급 구도 확보 등 여러 걸림돌의 해소에 대한 시장의 공감대 형성이 필수적이라고 설명했다. 한양증권 김연우 연구원은 1350선 이상에서도 대외 여건의 우호적인 흐름이 지속적으로 국내 증시에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지 여부가 불확실한 가운데 내부적 모멘텀이 부재한 만큼 지지선 확보가 선행돼야 한다고 판단했다. 외부 모멘텀의 한계와 내부 모멘텀의 부재 등을 감안하면 적극적인 시장 대응 보다 한 단계 높아진 박스권을 중심으로 기술적 매매를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대신증권은 코스피 지수가 60일 이동평균선을 회복하면서 1370~1380선에 근접할 가능성이 커졌다고 진단했다. 그러나 원달러 환율의 추가 하락 가능성과 수출 둔화 등 위험 요인이 상존하고 있어 1400선 돌파는 쉽지 않다고 판단했다. ◆ 종목에 집중 굿모닝신한증권은 지수의 탄력적인 방향성에 베팅하기 쉽지 않다면 종목들에 집중하는 바텀-업(bottom-up)식 접근을 유지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여전히 내수주들의 메리트가 돋보이며 옐로우칩 성격의 종목들에 대한 관심을 가지라고 권유. 대신증권은 보수적관점에서 주식비중을 축소하는 전략이 유효하며 비경기소비재, 유틸리티 등 방어적 포트폴리오 구축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한경닷컴 장원준 기자 ch100s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