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증시는 8일 달러화에 대한 유로화 환율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함에 따라 수출주와 금융주들의 주도로 하락했다. 이날 유로권의 주요 기업이 편입돼 있는 다우존스 유로 Stoxx 50 지수는 전날보다 12.21포인트(0.47%) 하락한 2,572.70에 끝났다. 국가별로 프랑스 파리증시의 CAC 40 주가지수는 전날에 비해 22.23포인트(0.64%)내린 3,434.91에, 독일 프랑크푸르트증시의 DAX지수는 35.19포인트(0.92%) 떨어진 3,806.54에 각각 마감됐다. 영국 런던증시의 FTSE 100 지수는 7.20포인트(0.16%) 밀린 4,359.80을 기록했다. 이날 유로화는 미국 달러화에 대해 유로당 1.2238달러까지 상승, 사상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폴크스바겐과 다임러크라이슬러 등 자동차업체들은 수출 경쟁력이 유로화 강세 영향으로 저하될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되면서 1% 가량 주가가 하락했다. 유럽 최대의 가전업체인 네덜란드의 필립스 역시 경제성장세가 지속될 것인지에대 한 의구심이 확산되면서 주가가 2.7% 하락했고 독일의 지멘스는 1.2%, 반도체 장비 업체인 ASML은 2% 각각 떨어졌다. 캡 제미니 언스트&영도 후지쓰와 함께 영국 세무.보험 컴퓨터 시스템 관련 계약을 수주할 것이라는 보도로 0.5% 올랐다. 보험업체들의 주가도 약세를 면치 못했다. 네덜란드의 아혼은 1% 하락했고 독일의 알리안츠도 1.5%의 하락률을 기록했다. (서울=연합뉴스) 국기헌기자 penpia2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