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투자자 관심권 밖으로 밀려나 있던 데이콤이 25일 10% 이상 급등했다. 정부가 유·무선(LM:Land to Mobile) 시장을 개방키로 한 데 따른 매출 증대 기대감이 주가를 끌어올렸다. 전상용 메리츠증권 연구위원은 이날 "LM시장을 개방하면 자체 시외전화망을 갖고 있는 데이콤이 최소 10%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하고 매년 2천억원 이상의 추가 매출을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를 근거로 전 연구위원은 매수 의견과 목표주가 1만1천7백50원을 제시했다. 전 연구위원은 "데이콤의 보라홈넷 가입자가 올 들어 10월까지 43% 증가한 21만8천58명에 달했다"며 "이는 지난해 말 파워콤을 인수해 전국적으로 커버리지가 넓어진 데 따른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데이콤은 보라홈넷 가입자 및 전화 매출 증가,대손상각 감소 등으로 3분기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흑자로 전환했다"며 "구조조정이 일단락돼 가는 데이콤의 흑자경영 추세는 4분기와 내년에도 지속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데이콤 주가는 지난 7월 1만3천3백50원을 기록했으나 LG그룹의 하나로통신 인수가 무산되면서 급락,이달 들어 7천원선 밑으로 떨어졌었다. 조주현 기자 fore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