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는 11일 보통주 73만주,우선주 5만주 등 총 78만주의 자기주식을 소각했다. 소각된 보통주와 우선주는 전체 발행주식의 각각 1.5%에 이른다. 이에 따라 삼성화재의 발행주식수는 5천2백94만여주에서 5천2백16만여주로 줄었다. 국내 보험회사 중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자사주 소각을 단행한 것은 삼성화재가 처음이다. 이를 위해 삼성화재는 지난 9월9일부터 11월6일까지 5백억원을 들여 자사주를 매입했었다. 이수창 삼성화재 사장은 "주주중시 경영을 실천하기 위해 자사주를 매입해 소각했다"며 "주식의 이론적 가치평가가 상승하고 유통물량이 축소되기 때문에 향후 주가 움직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화재는 이날 증권거래소에서 IR(투자설명회)를 갖고 지난 상반기(4∼9월)에 3조1천2백65억원의 원수보험료(매출)를 거둬들였다고 밝혔다. 이는 작년 상반기(3조3백8억원)에 비해 3.2% 증가한 규모다. 순이익은 24.3% 감소한 1천4백25억원,지급여력비율은 4백27.9%를 각각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이성태 기자 stee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