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9원 내린 1천176.4원에 마감했다.
환율은 외국인의 주식투자자금 유입, 월말을 맞은 기업체의 달러 매물 등으로 하락 압력을 받았다.
오후 4시30분 현재 도쿄 외환시장에서 엔/달러 환율은 0.18엔 상승한 108.11엔을 기록 중이다.
(서울=연합뉴스) 김종현기자
<5월 9일 목요일> 9일(미 동부시간) 새벽 월가의 분위기는 그리 좋지 않았습니다.밤새 중국에서 나온 4월 수출입 통계는 예상을 웃돌며 경기 회복 기대감을 높였습니다. 4월 수출은 전년 대비 1.5% 늘어나 시장 예상치 1% 증가를 넘었고, 수입은 8.4% 증가해 역시 예상치 5.4% 증가를 큰 폭 상회했습니다.이 소식에 유가가 뛰었고, 미국 채권 수익률도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미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새벽에 4.5% 이상에서 거래됐습니다. 영란은행(BoE)이 통화정책 회의에서 향후 금리 인하를 암시하면서 달러도 오름세를 보였습니다. ING는 "BoE는 Fed보다 먼저 금리를 내릴 것으로 예상하며 올해 세 차례의 인하할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게다가 전날 장 마감 뒤 실적을 내놓았던 ARM 홀딩스가 장외 거래에서 최대 9%까지 떨어지는 등 급락세를 나타냈죠. 이는 다른 반도체 주식까지 끌어 내렸습니다. 이에 미국 주가지수 선물은 약세를 나타냈습니다.사실 ARM의 실적은 좋았습니다. ARM 홀딩스는 2024회계연도 4분기(1~3월) 매출은 전년 대비 47% 급증한 9억2800만 달러로 예상 8억6600만 달러를 웃돌았습니다.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0.36달러로 전년 동기(0.02달러)는 물론 예상 0.30달러를 크게 상회했습니다. 2025회계연도 연간 EPS 가이던스는 1.45~1.65달러(중간값 1.55달러)로 예상(1.54달러)에 부합했습니다. 연간 매출 가이던스만이 38억~41억 달러(중간값 39억5000만 달러)로 예상(39억9000만 달러)을 살짝 밑돌았죠. 르네 하스 CEO는 "장기 성장에 대해 매우 확신하고 있다. 성장은 가속화되고 있다. 매출 10억 달러를 달성하는 데 20년이 걸렸다. 그러나 20억 달러 달성 후 2년 만에 30억을 돌파했고 올해 거의 40억 달러에 달
※한경 마켓PRO 텔레그램을 구독하시면 프리미엄 투자 콘텐츠를 보다 편리하게 볼 수 있습니다. 텔레그렘에서 ‘마켓PRO’를 검색하면 가입할 수 있습니다.1월 고점 대비 20% 떨어진 네이버"협력 관계 끝" 라인 지분 매각 현실화국내 대표 성장주로 주목받던 네이버의 주가가 연초 대비 20% 하락했습니다. 알리와 테무 등 중국 e커머스의 국내 진출로 성장세가 둔화할 것이란 우려가 나오는 가운데 최근 일본 정부의 라인야후 지분 매각 압박 등 겹악재가 덮치며 주가가 곤두박질치고 있습니다.1월 고점 대비 20% 떨어진 네이버9일 유가증권시장에서 네이버는 1.36% 내린 18만8300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전날에도 2% 떨어진 19만900원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지난 1월16일 주당 23만5500원에 거래되던 네이버의 주가는 현재까지 20.04% 뚝 떨어졌습니다. 해당 기간 코스피지수가 8.59% 상승한 것과 비교하면 상반된 흐름입니다. 인공지능(AI) 성장 기대감 등으로 상승 기대감이 컸었지만 최근 주가는 투자자들의 기대에 못 미치고 있습니다.네이버의 올해 1분기 실적은 양호합니다. 지난 3일 네이버는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4393억원으로 전년 대비 32.9% 증가했다고 공시했습니다. 매출액은 2조5261억원으로 10.9% 늘었습니다. 당초 시장 기대치를 웃돈 깜짝 실적을 기록했습니다. 영업이익률도 전분기(16.0%) 대비 높은 17.4%를 기록했습니다. 전년 동기 대비 2.9%포인트 상승했습니다.지난해 알리와 테무가 초저가를 무기로 국내 이커머스 업계에 침투해 네이버를 위협할 것이란 예측과 달리, 이들의 공세에도 끄떡없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1분기 호실적을 발표하며 주가 상승 기대감이 커졌지만, 일주일 사이 주가는
네이버(NAVER)가 일본 라인야후의 지분을 강탈당할 위기에 처하면서 호실적이 빛을 바랬다. 모처럼 시원스런 주가 상승분을 모두 반납했다. 하지만 주가가 하락하는 동안 외국인과 개인들이 대거 유입되면서 추가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남겼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8일 네이버는 18만8300원에 마감됐다. 실적발표 직전인 지난 2일 종가(18만8800원)보다 밑으로 내려갔다. 호실적을 발표한 이후 이틀동안의 상승분을 모두 토해낸 것이다. 앞서 네이버는 1분기 영업이익이 컨센서스(3895억원)보다 웃도는 4393억원이라고 공시했고, 당일 증시는 3.07% 상승한 바 있다.주가를 끌어 내린 건 일본 라인야후의 지분을 강제로 매각하게 될 가능성이 짙어지면서다. 라인야후의 이데자와 다케시 최고경영자(CEO)는 전날 결산설명회에서 ”네이버와 위탁 관계를 순차적으로 종료해 기술적인 협력관계에서 독립을 추진할 것“이라며 ”모회사(A홀딩스)의 자본 변경에 대해 강하게 요청하고 있다“고 밝혔다.소프트뱅크의 결산설명회에서는 미야카와 준이치(宮川 潤一) 최고경영자(CEO)가 "라인야후의 요청에 따라 보안 거버넌스와 사업전략 관점에서 자본 재검토를 협의 중"이라며 "협의 중인 현시점에서는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고 발표했다.일각에서는 네이버의 라인야후 지분 매각 가능성을 두고, 미국의 ‘틱톡 강제 매각법’과 비교하기도 한다. 일본 정부가 작년 11월 발생한 개인정보 유출 사고를 빌미로 라인야후에 대한 네이버의 지배력을 약화시키려 한다는 것이다. 라인야후는 일본의 모바일 메신저 서비스 시장을 선점해 '국민 메신저' 반열에 오른 네이버의 라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