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종이 다른 거래소와 코스닥 업체가 주가안정을 위해 상대방 회사의 주식을 매입하고 상호 경영에 참여키로 했다. 24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거래소 업체인 마니커와 코스닥 종목인 제일바이오는 전략적 제휴를 통해 사료첨가제 공동개발 등에 나서기로 하고 서로 주가관리를 위해 각사 자본금의 1%에 해당하는 주식을 장내에서 매입해주기로 했다. 이에따라 닭고기 전문업체인 마니커는 동물용 의약품 전문업체인 제일바이오 주식 8만주를,제일바이오는 마니커 주식 2만3천4백주를 향후 한달내에 장내에서 매입할 예정이다. 양사는 매입후 최소 1년간 보유키로 했다. 두 회사는 또 각각 상대방 회사에 1% 이상 주주가 될 경우 주주제안권을 가질 수 있다는 증권거래법에 따라 각사 경영에도 참여,노하우를 교환할 예정이다. 이번 제휴를 성사시킨 메리츠증권 노기선 주식인수팀장은 "각기 영역이 다른 업체끼리 사업협력을 통한 매출증대뿐 아니라 주가관리에도 함께 나선 모범사례"라며 "소규모 업체들간 협력모델로 벤치마킹 대상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종태 기자 jtch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