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투자은행인 JP모건은 파업 등 노사 갈등으로 한국의 재계가 위축돼 있어 기업들의 본격적인 투자 회복시기를 점치기가 여전히 어렵다고 지적했다. JP모건은 15일 '하반기 한국 경제 전망' 보고서에서 "한국 정부가 노동시장의 경직성을 개선하기보다는 기업들에 불리한 불균형 개혁정책을 펴고 있다"며 "8월 이후에도 투자 부문이 판매회복 속도를 크게 밑돌 것"으로 내다봤다. 보고서는 또 한국 근로자들의 임금이 노동생산성보다 빠른 속도로 오르고 있는 것에 대해서도 "세계적인 추세로 볼 때 예외적인 현상"이라고 꼬집었다. JP모건은 그러나 전반적으로는 한국 경제가 하반기중 회복 국면으로 들어서고 소비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따라 증시도 상승세가 지속돼 종합주가지수가 올해안에 800까지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현승윤 기자 hyuns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