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은행이 지난 2.4분기 대규모 순손실을내면서 올 상반기에 적자로 돌아섰다. 국민은행은 23일 오후 기업설명회(IR)를 앞두고 배포한 자료에서 지난 2.4분기에 1천146억원의 순손실을 냈으며 상반기 전체로는 407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국민은행이 지난 2001년 11월 통합 이후 반기 기준으로 적자를 낸 것은 이번이처음으로 작년 상반기에는 1조1천640억원의 순이익을 냈다. 국민은행은 올 상반기에 부실을 과감히 털어낸다는 차원에서 신용카드 충당금 7천858억원과 SK글로벌 충당금(70%)을 포함한 기업여신 충당금 5천215억원, 가계여신충당금 5천12억원 등 모두 1조8천85억원의 대손충당금을 적립하는 바람에 적자를 기록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올 상반기의 충당금 적립 전 영업이익은 작년 동기대비 1.3% 증가한 2조895억원이고 2.4분기의 충당금 적립 전 영업이익은 1조685억원으로 전분기보다 4.7%가 늘어난 것으로 각각 집계됐다. 또 총자산수익률(ROA)은 0.05%, 자기자본 순이익률(ROE)은 0.80%,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 비율은 10.31%로 각각 나타났다. (서울=연합뉴스) 노효동기자 rhd@yonhap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