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세계 주요 증시 가운데 한국 증시가 유독급등락이 심한 `롤러코스트 장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대신증권은 올들어 지난달 29일까지 국가별로 주식 거래일에서 3% 이상 주가가오르거나 내린 날을 조사한 결과, 독일을 제외하고 한국 증시의 급등락이 가장 심한것으로 나타났다고 1일 밝혔다. 우리나라의 경우 83일의 거래일중에서 3% 이상 변동일이 종합주가지수는 15.7%,코스닥지수는 20.5%를 각각 차지했다. 3% 이상 상승 및 하락한 날이 종합주가지수는 각각 7일과 6일, 코스닥지수는 각각 9일과 8일이었다. 독일은 3% 이상 변동일 비중이 28.1%로 한국보다 높았다. 이에비해 미국 다우존스지수는 5.0%, 나스닥지수는 8.8%에 그쳤다. 일본.홍콩(각 1.2%), 인도네시아(2.4%), 싱가포르(3.7%), 중국(5.2%), 영국(9.8%), 대만(10.3%) 등도 낮았으며 프랑스(17.1%)는 다소 높은 편이었다. 대신증권 박성재 연구원은 "우리나라는 시장의 안전판 역할을 해줄 수 있는 뚜렷한 매수주체가 없는 상황에서 투자자들이 북한 핵문제 등 호.악재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양상을 보여 급등락이 심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문성 기자 kms1234@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