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내년중 국민은행 보유주식을 전량 매각해 1조6천억원가량을 확보하기로 했다. 재정경제부는 5일 금융기관 정부 보유지분 매각 방침에 따라 내년초부터 국민은행 전체 주식가운데 정부가 보유중인 9.3%에 대해 다양한 방식으로 매각에 나서기로했다고 밝혔다. 정부는 국민은행 보유주식이 일시에 시장에 나갈 경우 주식시장에 충격을 줄 것으로 보고 시장에서의 부분 매각과 병행해 공개입찰을 통한 매각, 해외시장에서의매각 등 3-4가지 방법을 통해 매각을 완료할 방침이다. 정부는 외국계 투자기관들이 국민은행 보유주식 매입희망 의사를 밝혀오는 경우국유재산 매각절차에 따라 공개입찰 방식으로 매각하기로 했다. 일부 외국계 금융기관들이 정부 보유 국민은행 주식 매입을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재경부 관계자는 "국민은행 보유주식 매각자금이 내년 예산에 반영돼 있기 때문에 주식을 내년중 모두 매각한다는 게 정부 방침"이라며 "그러나 매각가격이 맞지않을 경우 일부만 매각하거나 매각을 아예 하지 않는 방안도 검토중"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이경욱 기자 kyungle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