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증시는 상반기에 보합세를 보이다 3.4분기가돼야 상승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또 내년 은행의 총수신은 11.5% 증가할 것이나 여.수신 금리는 보합세를 유지할것으로 예상됐다. 한국금융연구원은 8일 국내 금융기관들에 올해와 내년 경제를 설명하기 위해 금융동향세미나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구본성.이지언 박사는 "내년 GDP 성장률이 1분기 이후 위축될 것으로 보여 상반기 증시는 보합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되나 상반기중 미국의 이라크 공격이 가시화되고 북한의 핵문제 해결이 순조롭지 못할 경우 조정국면을 맞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3분기 이후 국내 경기의 하강국면이 단기간에 그칠 것으로 예상되고 반도체를 중심으로 미국경제를 비롯한 세계경제의 불확실성이 해소되면 수출증가율이두자릿수를 회복하면서 상승장세로 전환할 것으로 내다봤다. 연구원은 내년중 국내경기가 5%대 후반의 완만한 GDP 성장률을 유지할 것으로예상되는 가운데 물가상승압력 및 채권공급물량 확대 등으로 채권수익률은 소폭의상승세를 나타낼 것으로 내다봤다. 연구원은 내년 은행 경영전망과 관련 총수신은 전년대비 11.5% 증가한 624조891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강임호 박사는 "은행의 원화대출은 전년대비 17.3% 증가해 544조7천242억원에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이는 2001년 증가율보다 2.3%포인트 높고 올 해 증가율의 5분의 3에 가깝다"고 설명했다. 그는 내년 여수신 금리는 대체로 올해말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며 콜금리 목표수준이 더 이상 하락할 가능성이 적고 내년 경제성장률이 올해에 비해 둔화될 것이므로 대출금리가 상승할 가능성이 크지 않기때문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종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