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이 폭락 장세에서 탈피, 1,234원을 축으로 조정받고 있다. 오후 들어 엔 강세를 반영, 1,232원까지 급락했던 흐름은 다소 진정돼 숨고르기가 한창이다. 달러/엔 환율은 급락세가 주춤, 달러/원의 추가 하락을 제한하고 있다. 추격 매도세가 멈칫했고 업체 네고물량 공급도 일단 멈춤 상태다. 23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후 3시 26분 현재 전날보다 9.40원 내린 1,234.10원을 기록중이다. 달러/엔 하락으로 오전 마감가보다 1.30원 낮은 1,240.00원에 거래를 재개한 환율은 달러/엔의 낙폭이 커지면서 오후 2시 43분경 1,232.00원까지 저점을 낮췄다. 전저점(1,237.70원)을 깨뜨렸으며 지난 4일 장중 1,230.50원까지 내려선 이후 가장 낮은 수준. 이후 환율은 소폭 반등, 1,232.70~1,234.60원 범위에서 등락하고 있다. 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저가매수세가 1,233원선에서 나오고 있다"며 "업체들도 10원 가량 급락하자 네고물량을 내놓기를 주저하고 있다"고 전했다. 달러/엔 환율은 한때 124.14엔까지 미끄러졌으며 이 시각 현재 124.32엔을 기록중이다. 엔/원 환율은 100엔당 992~993원을 오가고 있다. 한경닷컴 이준수기자 jslyd01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