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중앙은행은 14일 헤알화 추가 하락을 막기 위해 기준금리를 18%에서 21%로 3% 포인트 전격 인상했다. 중앙은행 통화정책위원회는 이날 긴급회의를 가진 뒤 "통화(헤알화)가치 하락압력이 갈수록 가중되면서 인플레에도 악영향을 줄 것이라는 우려 때문에 기준금리의 인상을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브라질의 금리인상은 지난해 6월 이후 처음 단행된 것이다. 이로써 기준금리는 99년 중반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 됐다. 이날 기준금리 인상 소식이 전해진 직후 외환시장에서 헤알화 환율은 지난 주말의 달러당 3.82헤알과 비슷한 달러당 3.86헤알 선을 유지했다. 오광진 기자 kjo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