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가 엿새 만에 반등,종합주가지수 710선을 회복했다. 10일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15.41포인트(2.20%) 상승한 713.30에 마감됐다. 700선을 하루 만에 탈환했으며 단기 추세선인 5일 이동평균선 위로 올라섰다. 미국 증시가 이틀째 반등해 투자심리가 호전된 데다 단기 낙폭과대에 따른 반발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강보합세로 출발했다. 외국인은 현물시장에서 이틀째 매수우위를 유지했으며 선물시장에선 전날 '팔자'에서 '사자'로 돌아섰다. 이에 따라 선물가격이 상승했으며 그 결과 기관의 매수차익거래(현물매수,선물매도)가 대형주에 유입되면서 시간이 갈수록 지수 상승폭이 확대됐다. 대형주 중소형주 구분없이 전 업종이 올랐다. 하지만 미국의 전쟁선포 가능성 등 단기 변수가 많은 탓에 '지켜보자'는 분위기가 팽배해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전날보다 소폭 줄었다. 외국인 매수세가 유입된 삼성전자와 SK텔레콤이 각각 2%와 3.9% 오르면서 지수상승을 견인했다. LG카드를 제외한 시가총액 상위종목이 모두 올랐다. 전날 낙폭이 컸던 조흥은행이 2% 반등하는 등 은행 증권 등 금융주가 반등에 나섰다. 무역금융사기 여파로 쌍용은 이틀째 하한가를 기록했다. 매매가 재개된 LG생명과학우선주는 일찌감치 상한가를 기록했으며 합병을 결의한 태평양과 태평양산업은 각각 11% 상승과 상한가를 기록했다. 최근 낙폭이 컸던 자화전화 팬택 등 중소형 IT관련주도 강세를 보였다. 장진모 기자 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