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량 채권과 투기등급 채권간 금리차가 갈수록줄어들어 자금 선순환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10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회사채의 경우 우량기준물(AA-)과 투기등급인 BBB0간금리격차는 지난 3월말 3.23%포인트에서 매달 0.1-0.02%포인트씩 떨어져 지난달말 3%포인트로 축소됐다. 또 회사채 BBB- 등급과 AA- 등급간 격차도 3월 4.03%포인트에서 8월말 3.81%포인트로 줄었다. 기업어음(CP)도 우량물(A1)과 A3 등급간 격차는 3월말 0.59%포인트에서 지난달말 0.47%포인트로, 투기등급(B)과의 격차는 3월말 4.19%포인트에서 지난달말 4.1%포인트로 각각 급감했다. 이는 저금리 기조가 지속된데다 비우량 등급 기업도 일부 신용이 높아져 금리가낮아졌기 때문에 나타났으며 시중 자금의 선순환 조짐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한은은풀이했다. 한은 관계자는 "투기등급 기업중 일부 신용도가 높아진 곳은 회사채에 대한 수요가 높아 실제 금리는 고시 금리보다 최고 0.2%포인트 낮게 형성된다"면서 "기업의호전된 신용과 여유있는 자금 사정이 채권시장에 그대로 반영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양태삼 기자 tsyang@yonhap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