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가 3주만에 반락했다. 이번주 증시는 미국 경제지표 혼조, 국제유가 상승 등 해외 여건이 악화된 가운데 외국인이 현선물시장에서 매도우위로 대응하면서 약세를 보였다. 증시는 그러나 추가 상승에 대한 기대감을 안은 채 좁은 박스권에서 등락을 거듭했다. 특히 주 후반 상승세를 되찾으며 거래를 마감함에 따라 다음주 발걸음이 한결 가벼워졌다. 종합지수가 5개월만에 양봉을 만들며 하락추세대 이탈 가능성을 타진했고 코스닥지수는 5일선과 함께 59선을 되찾았다. 상승 추세로의 전환 가능성은 힘을 잃었지만 점진적인 박스권 상향에 대한 기대는 여전하다. 이번주 종합주가지수는 지난주 말보다 4.11포인트, 0.55% 내린 736.40에 거래를 마쳤고 코스닥지수는 59.11로 0.74%, 1.23% 하락했다. 개막 이래 7개월째를 마무리지은 ‘한경 스타워즈’ 참가자들은 주 초반 조정을 관망이나 짧은 단기 매매로 대응한 뒤 지지선이 확인된 이후 포트폴리오를 교체하는 모습을 나타냈다. 주 초반에는 대신증권 나민호 투자분석팀장과 동양투신운용 김희국 운용역 위주로 매매가 전개됐으나 주말로 접어들수록 거의 모든 참가자가 수익률 확대를 꾀했다. 하락과 상승이 교차된 이번주 거래에서는 누적수익률 1~4위인 대신증권 나민호 팀장, 삼성투신운용 임창규 선임운용역, 대우증권 이상문 연구위원, 현대증권 류한묵 차장이 나란히 주간수익률 1~4위에 올라 눈길을 끌었다. 먼저 누적수익률 1위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는 대신증권 나민호 팀장은 3.33%의 수익률로 주간 1위에 올랐다. 이번주 나 팀장은 어느 때보다 활발한 단기매매를 펼치며 한 때 누적수익률을 160%까지 높이기도 했다. 나 팀장은 증시가 조정을 거쳐 다시 60일선 돌파에 나설 것으로 전망했다. 이 같은 전망에 따라 나 팀장은 SK증권, 현대증권 등 상승시 선두에 서는 증권주 비중을 크게 확대했다. 삼성투신 임창규 운용역 역시 평소의 매매스타일을 고스란히 드러냈다. 조정시에는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다가 주 후반 증시가 반등하자 포트폴리오를 개편한 것. 임 운용역은 월요일에 대우증권을 LG투자증권으로 교체한 이래 줄곧 관망세를 유지했다. 이후 금요일에 다시 LG투자증권을 현대모비스로 교체했다. 이번주 2.18%의 이익을 낸 임 운용역은 현재 대우차파냄, 현대모비스, 알에프텍 등을 보유하고 있다. 이번주에는 스타워즈 참가자 중 보수적인 시각이 강한 대우증권 이상문 연구위원이 주 후반 주식비중을 늘려 눈길을 끌었다. 이 연구위원은 종합지수 700선 돌파와 함께 주식비중을 확대한 이후 60일선 돌파가 좌절되자 현금보유로 방향을 선회했었다. 이 연구위원은 금요일 KTF와 대덕전자를 신규 매수하며 주간수익률 1.39%를 기록했다. 이미 하나로통신과 KTB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는 이 연구위원의 주식비중은 거의 100% 수준으로 크게 증가했다. 한경닷컴 유용석기자 ja-j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