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이 오후 개장초 고점을 경신한 뒤 소폭 반락했다. 1,197원선에서 말뚝장세를 연출하고 있으며 오후장 이동거리는 1,197.00∼1,198.30원의 불과 1.30원이다. 달러/엔 환율은 119엔대로 올라선 뒤 추가 상승은 주춤하며 119엔 밑으로 다시 되밀렸다. 수급도 한쪽으로 크게 기울어진 바 없이 어느정도 균형을 이룬 것으로 진단되고 있다. 장 막판 이월 포지션 결정과정에서 등락할 여지가 있다. 20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후 3시 현재 전날보다 2.50원 오른 1,197.00원을 가리키고 있다. 오전 마감가보다 1.00원 높은 1,198.00원에 거래를 재개한 환율은 이내 1,198.30원으로 고점을 경신한 뒤 1시 56분경 1,197.20원까지 되밀렸다. 이후 환율은 1,197원선에서 붙박힌 채 2시 58분경 1,197.00원으로 내렸으나 조심스럽게 눈치보는 장세는 여전하다. 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달러/엔 추가 상승이 주춤하면서 위로 올라설 의지는 약해졌고 NDF정산관련(픽싱) 매수로 내려가는 것도 제한받고 있다"고 "1,198원대에서는 업체 네고물량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시중에는 약간 달러가 남고 있으나 달러/엔이 움직이지 않으면 큰 폭 등락은 어려울 것"이라며 "오후장 끝날 때 달러/엔의 추가 상승을 기대하고 소폭 올라설 가능성도 있다"며 달러/엔 환율은 이 시각 현재 118.97엔으로 오후 들어 119.26엔까지 상승한 뒤 차익실현매물로 소폭 반락했다. 국내 증시의 외국인은 거래소와 코스닥시장에서 각각 974억원, 39억원의 매수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사흘째 주식순매수가 이어지면서 축적된 순매수자금이 공급요인으로 작용했다. 한경닷컴 이준수기자 jslyd01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