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덕GDS 삼보컴퓨터 기라정보통신 등 경기에 민감한 IT(정보기술) 관련 개별종목의 주가가 최근 강한 상승탄력을 받고 있다. 12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전자제품의 필수 부품인 인쇄회로기판(PCB)을 만드는 대덕GDS는 최근 4일 연속 오르면서 이 기간중 12.2%의 주가상승률을 기록했다. 삼보컴퓨터 주가도 이날 6.5% 급등하면서 5일째 상승세를 지속했다. 기라정보통신 주가도 지난 열흘간 오르면서 20% 이상 급등했다. 특히 삼보컴퓨터 대덕GDS 등 외국인의 매매가 잦은 종목의 경우 외국인 매도세가 멈췄으며 최근에는 신규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다. IT관련 중소형주의 강세에 대해 증시 전문가들은 낙폭과대와 IT경기 회복전망이 주가에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고 분석한다. 박강호 LG투자증권 연구위원은 "대덕GDS의 경우 상반기 실적이 매출부진과 환율하락으로 수출단가가 떨어지면서 예상치를 밑돌았으나 하반기엔 대형 제조업체들의 재고조정 마무리와 디지털제품에 대한 수요증가 등에 힘입어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최근 반등세가 상승추세로 전환됐다고 보기엔 이르다는 분석도 제기되고 있다. 장득수 신영증권 리서치센터장은 "기술주의 대장주인 삼성전자의 주가동향을 고려할 경우 중소형주의 최근 반등세는 낙폭과대에 따른 기술적 반등으로 봐야한다"고 지적했다. 장진모 기자 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