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지수가 680대 급락세를 유지하며 연중최저치를 경신하고 있다. 미국 경제가 소비, 고용, 생산 등 악화된 지표로 이중침체 국면에 근접하자 외국인의 매도세가 나흘째 이어졌다. 개인이 저가매수를 지속했지만 연중최저치로 떨어진 고객예탁금으로 매수력 한계를 보이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는 매수차익거래잔고가 바닥권수준이나 외국인의 선물매도로 매수세 유입이 여의치 않다. 국내외 증권사의 종합지수 연말 목표치 하향이 잇따르고 있다. D램 현물가 약세도 이어지며 반등 모멘텀을 찾기 힘든 상황이다. 5일 종합지수는 오전 11시 27분 현재 685.63으로 전날보다 15.05포인트, 2.15% 내렸다. 코스닥지수도 전저점이 붕괴되며 56.18로 1.42포인트, 2.47% 하락했다. 대부분업종이 내린 가운데 정부의 내수경기 진작 기대로 건설업이 6% 이상 급등하며 눈길을 끌었다. 삼성전자가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 급락과 반도체현물가 약세로 2% 안팎의 약세를 보이는 등 지수관련 대형주가 대부분 내렸다. SK텔레콤, POCO, 현대차, LG전자 등이 3% 이상으로 낙폭을 넓혔다. KTF, 국민카드, 하나로통신 등이 2~3% 내렸고 LG홈쇼핑, CJ39쇼핑이 5% 이상 내렸고 엔씨소프트는 11% 이상 급락했다. 휴맥스, 국순당, 유일전자, 아이디스 등도 7% 가량 내려 코스닥 대형주 약세가 두드러졌다. 외국인이 거래소에서 3800억원 이상으로 순매도 규모를 확대했고 코스피선물은 2,400계약 이상 순매도다. 프로그램 순매도가 58억원 기록됐고 개인이 526억원 순매수를 나타냈다. 한경닷컴 한정진기자 jj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