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은 2001사업연도(2001년 4월~2002년 3월)에 주식중개부문 시장점유율(거래소시장 9.38%, 코스닥시장 10.21%) 1위를 차지한 대형증권사이다. 증권사 수익항목 중 안정적인 수익원인 주식형 수익증권 및 공사채형 수익증권 판매시장에서도 각각 8.13%,14.01%의 점유율로 1위였다. 2002사업연도 1분기(2002년 4월~6월)에 영업수익은 전년동기대비 6.4% 증가한 2천5백억원을 기록했으나 상품유가증권 관련 손실 및 인건비 증가로 영업비용이 12.3% 증가,영업이익은 6.1% 감소했다. 세전이익은 관계사의 실적호전에 의한 지분법 평가이익의 증가로 7백43억원을 기록,전년동기대비 3.8% 증가했다. 1분기 실적은 전년동기와는 비슷한 수준이지만,전분기와 비교할 때는 영업수익이 23.4%나 감소했다. 증시가 하락하면서 거래대금이 감소했기 때문이다. 영업이익은 전분기 5백억원 적자에서 7백6억원 흑자로 전환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전분기에 수익증권 잠재부실 제거를 위해 1천8백79억원을 쓴 것을 감안하면 1분기 실적은 전분기보다 악화된 것으로 평가된다. 수익 구조는 수익증권 관련 수수료 수익의 비중이 국내 7개 대형사(8.1%)보다 높은 18.3%에 달하는 것을 제외하면,다른 증권사들과 크게 다르지 않다. 그러나 자산관리부문에서의 빛을 발하고 있는데다 삼성생명,삼성화재,삼성투신운용 등을 계열사로 둔 점은 금융기관의 대형화,겸업화,통합화 추세로 볼 때 성장성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 주가는 과거 10년간 증권업종 평균치보다 약 72%의 높은 프리미엄을 받았다. 증권업계에선 비교적 안정된 수익구조와 자산관리시장에서의 높은 성장성 등을 감안할 경우 향후에도 프리미엄이 과거 수준 이상에서 형성될 것으로 기대된다. < 한화증권 구철호 연구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