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9거래일만에 하락하는 등 최근 장세를 주도한 반도체 관련주가 약세로 돌아섰다. 10일 삼성전자가 오전 9시 40분 현재 전날보다 6,000원, 1.66% 내린 35만6,000원을 가리키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27부터 전날까지 8일 연속 강세를 이으며 17.15% 올랐다. 이밖에 동부그룹에 피인수된 아남반도체를 비롯, 미래산업, 케이씨텍, 주성엔지니어 등 반도체 관련주가 대부분 최근 상승세를 접고 내림세를 나타냈다. 반도체 관련주는 D램 현물가격 반락, 메릴리치의 반도체 장비업체 투자의견 하향,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 하락 등 악재가 겹치며 차익매물을 맞았다. 반면 독자생존론이 부각된 하이닉스는 9일 연속 가격제한폭을 채우는 기염을 토했다. 하이닉스는 전날보다 85원, 14.66% 높은 665원에 거래되고 있다. 하이닉스는 이날까지 9일 동안 무려 232% 급등했다. 한경닷컴 유용석기자 ja-j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