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 회계연도 3월결산 등록법인의 당기 순이익이적자로 전환됐다. 또 비금융사의 경우 1천원어치를 팔아 32원을 벌었는데 이는 전년의 67원의 절반 수준에도 미치치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일 코스닥증권시장에 따르면 3월결산 등록법인 20개사(감사범위 제한 한정의견옵셔널벤처스코리아와 기업분할 덴소풍성 제외)의 작년 실적을 분석한 결과 141억원의 순손실이 발생, 전년도 823억원 흑자에서 적자로 전환됐다. 비금융업 12개사는 작년에 246억원의 순손실을 기록, 전년 193억원 흑자에서 적자로 전환됐고 금융업 8개사의 순이익은 작년에 104억원을 기록했으나 전년의 630억원에 비해 83.4%나 감소했다. 비금융업의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대비 7.0%와 56.4% 감소한 3천767억원과 119억원이었으며 경상이익은 187억원으로 적자로 전환됐다. 이같은 경상이익과 당기순이익 적자전환은 바른손의 대규모 지분법 평가손실 등당기순손실이 342억원에 달하는 대규모 적자에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바른손을 제외하면 경상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120억원과 96억원으로 흑자기조는유지했으나 흑자규모는 전년대비 각각 53.5%와 52.0%나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비금융업의 수익성 지표도 매출액영업이익률과 매출액순이익률은 작년보다 각각3.6%포인트와 11.3%포인트 떨어진 3.2%와 -6.5%로 악화된 것으로 드러났다. 반면 비금융업의 부채비율은 대웅화학, 선양테크, 한국유나이티드 제약 등의 부채비율 감소에 힘입어 71.0%로 10.6%포인트 낮아져 안정성은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업의 매출은 리스업종의 전반적인 부진으로 인해 매출은 전년대비 40.1% 줄어든 5천128억원이었고 영업손실과 경상손실이 각각 857억원과 862억원으로 적자가지속됐다. 리스업을 제외한 나머지 교보증권, 대신개발금융, 인사이트벤처 등 금융3개사의경상이익과 당기순이익은 전년대비 각각 119.4%와 84.5% 증가한 389억원과 248억원으로 집계됐다. 기업별로는 대웅화학과 아일인텍, 대신개발금융, 한국캐피탈 등 4개사가 당기순이익이 흑자로 전환됐고 선양테크와 신보캐피탈 등 2개사는 적자전환됐다. 당기순이익이 증가한 기업은 교보증권(70.8%), 인사이트벤처(12.7%), 부산방직공업(5.6%), 화성(2.3%) 등 4개사에 그쳤다. 이와 함께 당기순이익 감소율 상위사는 조흥은행이 86.1%로 감소폭이 가장 컸고이어 한국유나이트제약, 에쎈테크, 주은리스, 에스씨디, 대신정보통신, 동일철강,삼에스코리아 등 순이었다. (서울=연합뉴스) 김재홍기자 jaehong@yonhap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