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은행은 '외화 자동인출기'를 국내 은행권 처음으로 개발, 24일부터 운영한다. 이 외화 자동인출기는 원화 현금카드를 이용해 1회당 3천달러까지 찾을 수 있으며 환전 수수료도 30% 저렴하게 적용된다. 인출할 수 있는 권종은 1백달러 10달러 등 두 종류다. 또 5천달러까지는 국내 다른 사람의 외화예금 계좌에 달러로 이체할 수 있다. 통장이나 현금카드가 없어도 개인 암호만 입력하면 7백달러까지는 현찰로 찾거나 외화예금이나 원화예금계좌로 이체하는게 가능하다. 이 외화 자동인출기를 이용하려면 사전에 외환은행 영업점을 방문해 이용신청서를 제출해야 한다. 외환은행은 본점과 인천국제공항지점에 이 외화 자동인출기를 우선 배치한 뒤 점차 전국 영업점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다만 외국인의 경우 외환관리법상 외화 자동인출기에서 달러화를 인출하는게 불가능하다. 이에 따라 외국인들은 전국 영업점에 배치돼 있는 5백80여대의 글로벌 자동인출기를 이용, 원화를 인출하면 된다고 외환은행 관계자는 설명했다. 이성태 기자 steel@hankyung.com